금 순도·함량 측정 — K값과 합금 원소를 수치로 XRF 금분석기 벨라골드 바로가기

비파괴금분석기

비파괴금분석기,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K값과 합금 원소를 수치로 읽는 법과 매입 단가로 옮기는 순서를 중심으로. 금 순도측정기, 금 함량 측정, 귀금속 성분분석기 관련 내용도 함께 담았습니다. 금 순도·함량 측정 — K값과 합금 원소를 수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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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 카운터에서 분석기 화면을 손님에게 설명하는 모습

    금 순도를 숫자로 읽는다는 것

    비파괴금분석기의 결과 화면에는 금이 몇 퍼센트인지가 먼저 뜬다. 그런데 실제 거래에서 필요한 정보는 그 한 줄로 끝나지 않는다. 같은 금 75퍼센트라도 나머지 25퍼센트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에 따라 제품의 색과 성질이 달라지고, 매입 이후의 처리도 달라진다. 순도를 숫자로 읽는다는 것은 금 함량과 함께 나오는 다른 원소들의 조합까지 같이 본다는 뜻이다. 측정 결과는 보통 원소별 백분율로 나열된다. Au가 금, Ag가 은, Cu가 구리, Ni가 니켈, Pd가 팔라듐, Zn이 아연이다. 이 값들의 합이 100에 가깝게 맞춰지며, 미량으로 잡히는 원소는 아래쪽에 작은 값으로 표시된다. 어떤 원소가 어느 정도 비율로 나오는지가 이 제품이 어떤 종류의 합금인지를 알려준다.

    K와 퍼밀 표기는 어떻게 대응되는가

    국내에서 익숙한 표기는 K다. 24K를 순금으로 두고 24분의 몇인지로 나타내는 방식이다. 18K는 24분의 18, 즉 금 함량 75퍼센트에 해당한다. 14K는 24분의 14로 약 58.5퍼센트다. 유럽식 표기인 퍼밀은 천분율이며 750이 18K, 585가 14K, 999가 순금에 대응한다. 제품 각인에 750이나 585가 찍혀 있다면 K 표기와 같은 내용을 다른 단위로 쓴 것이다. 분석기 화면에 뜨는 값은 대개 백분율이므로, 이를 K나 퍼밀로 옮겨서 각인과 비교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금이 58.7퍼센트로 측정되었다면 585 각인 제품으로 볼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 반대로 각인은 750인데 측정값이 58 부근이라면 각인과 실제가 다르다는 뜻이 된다.

    핀셋으로 금반지를 분석기 시료실에 넣는 모습
    핀셋으로 금반지를 분석기 시료실에 넣는 모습

    함량 외에 같이 나오는 원소들

    금 합금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금속은 은과 구리다. 이 둘의 비율이 색을 좌우한다. 구리 비율이 높아지면 붉은 기가 돌고, 은 비율이 높아지면 노란기가 옅어진다. 아연은 주조성과 관련해 소량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화이트 계열에는 팔라듐이나 니켈이 쓰인다. 니켈은 알레르기 문제로 사용을 피하는 곳이 늘었고, 팔라듐을 쓴 제품은 니켈 계열과 성분표에서 확연히 구분된다. 측정 결과에 니켈이 잡히는지 팔라듐이 잡히는지는 제품의 성격을 판단하는 데 실질적인 정보가 된다.

    화이트골드와 로즈골드의 구성 차이

    화이트골드는 금에 백색 계열 금속을 섞어 색을 바꾼 합금이다. 표면에 로듐 도금을 올려 마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로듐층 때문에 표면 측정에서 로듐 신호가 함께 잡힐 수 있다. 화이트 제품을 잴 때 값이 예상과 다르게 나온다면 도금층의 영향을 먼저 의심한다. 로즈골드는 구리 비율을 높인 합금이다. 성분표에서 구리가 뚜렷하게 높게 나오면 색과 성분이 서로 맞아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눈으로 본 색과 숫자가 어긋나는 제품은 다시 살펴야 할 대상이다.

    벽면 진열대에 반지와 귀걸이가 정리된 모습
    벽면 진열대에 반지와 귀걸이가 정리된 모습

    측정값이 각인과 다르게 나올 때

    각인과 측정값이 어긋나는 상황은 생각보다 자주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다. 제품이 각인대로 제작되지 않았을 수 있고, 수리 과정에서 다른 재질이 덧대어졌을 수 있으며, 측정한 위치가 접합부여서 땜 부위 성분이 섞였을 수도 있다. 표면 도금 때문에 값이 올라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차이가 확인되면 곧바로 결론을 내리기보다 측정 위치를 바꿔 다시 재는 절차를 먼저 거친다. 여러 위치에서 같은 경향이 반복되면 제품 자체의 문제로 볼 근거가 쌓이고, 특정 위치에서만 다르게 나온다면 그 지점의 특성으로 설명된다.

    오차 범위와 반복 측정

    어떤 측정이든 값이 완전히 고정되지는 않는다. 같은 제품을 연달아 재도 소수점 아래에서 값이 조금씩 흔들리는 것이 정상이다. 중요한 것은 이 흔들림의 폭이 얼마나 되는지를 매장에서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다. 자주 취급하는 재질의 제품을 여러 번 재보면 대체로 어느 범위 안에서 값이 움직이는지 감이 생긴다. 측정 시간을 길게 잡으면 값이 더 안정되는 경향이 있다. 급한 상담에서는 짧게, 판단이 중요한 거래에서는 길게 잡는 식으로 상황에 맞춰 쓰는 편이 낫다. 한 번의 측정값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습관이 오판을 줄인다.

    조명이 켜진 소아벨라 주얼리 진열장
    조명이 켜진 소아벨라 주얼리 진열장

    은과 백금 팔라듐 제품의 판독

    금 이외의 귀금속도 같은 방식으로 성분을 확인할 수 있다. 은 제품은 은 함량과 함께 구리가 잡히는 경우가 많다. 925 각인이 있는 스털링 실버는 은이 92.5퍼센트 부근으로 나오는 것이 기준이 된다. 백금이나 팔라듐 제품도 해당 원소가 주성분으로 표시된다. 다만 재질에 따라 측정 조건이 달라지므로, 장비가 어떤 모드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재야 한다. 금 기준 설정으로 은 제품을 재면 값이 기대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수치를 매입 단가로 옮기는 순서

    측정이 끝나면 값을 단가로 옮기는 작업이 남는다. 순서는 대체로 정해져 있다. 먼저 제품의 총중량을 잰다. 그다음 측정된 금 함량을 곱해 순금 기준 중량을 구한다. 여기에 그날의 시세를 적용하고, 매장에서 정한 공제 기준을 반영해 실제 지급액을 산출한다. 이 계산을 손으로 하면 자릿수 실수가 나기 쉽고, 손님 앞에서 시간을 끌게 된다. 매입 프로그램이나 계산 양식을 미리 만들어 두고 함량과 중량만 넣으면 금액이 나오도록 해 두면 상담이 짧아진다. 어떤 공제 기준을 쓸지는 매장마다 다르므로 내부 기준을 먼저 정리해 두는 것이 순서상 앞선다.

    순도 표기 하나만 믿기 어려운 이유

    각인은 제조 단계에서 찍힌 표시이지 측정 결과가 아니다. 정상적으로 제작된 제품이라면 각인과 실제 함량이 맞아떨어지지만, 오래된 제품이나 유통 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제품에서는 어긋나는 사례가 나온다. 수리 이력이 있는 제품도 마찬가지다. 끊어진 줄을 잇거나 사이즈를 늘리는 과정에서 다른 재질이 들어가면 그 부위의 성분이 본체와 달라진다. 그래서 각인은 참고 정보로 두고 측정값을 근거로 삼는 순서가 자리 잡았다. 각인이 아예 없는 제품도 적지 않은데, 이런 경우에는 측정 외에 판단할 방법이 마땅하지 않다. 각인 유무와 관계없이 같은 절차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예외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다.

    측정 위치가 결과를 바꾸는 경우

    같은 제품이라도 어디를 재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질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접합부다. 목걸이 잠금장치, 반지 사이즈 조절 부위, 귀걸이 침 부분은 본체와 다른 재질이 쓰이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지점을 대표값으로 삼으면 제품 전체를 잘못 판단하게 된다. 넓고 평평한 면을 우선으로 고르고, 가능하면 두 곳 이상을 재서 비슷하게 나오는지 확인한다. 값이 크게 벌어지면 그 자체가 정보다. 제품이 여러 재질로 조합되어 있거나 도금이 개입되어 있을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표면 상태가 값에 미치는 영향

    측정 전에 제품을 닦는 일은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다. 손 기름이나 화장품 잔여물, 세척제가 남아 있으면 표면 신호에 영향을 준다. 오래 착용한 제품은 때가 눌어붙어 있는 경우도 있다. 마른 천으로 표면을 정리하는 것만으로 값의 흔들림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과하게 손을 대는 것도 피한다. 연마제로 표면을 갈아내면 비파괴로 확인하려던 취지가 흐려지고, 상담 단계에서 손님 물건을 임의로 가공한 셈이 된다. 표면 정리는 이물질을 걷어내는 선에서 멈추는 것이 원칙이다.

    자주 묻는 질문

    측정값이 각인과 조금 다른데 문제가 있는 건가요?

    소수점 수준의 차이는 측정 특성상 흔합니다. 다만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측정 위치를 바꿔 다시 재보고, 여러 위치에서 같은 경향이 반복되는지 확인합니다.

    18K와 750은 다른 건가요?

    같은 함량을 다른 단위로 쓴 표기입니다. 18K는 24분의 18로 금 75퍼센트를 뜻하고, 750은 천분율로 같은 값을 나타냅니다.

    화이트골드는 왜 값이 다르게 나오나요?

    표면에 로듐 도금이 올라간 제품이 많아 도금층 신호가 함께 잡힐 수 있습니다. 화이트 계열은 도금의 영향을 먼저 고려하고 판독합니다.

    은 제품도 같은 장비로 잴 수 있나요?

    은과 백금, 팔라듐도 성분 확인이 가능합니다. 다만 재질에 맞는 측정 모드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재야 값이 제대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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